코스메틱MD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고루갖춘 이니셔티브한 코스메틱 MD입니다. 화장품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완벽성을 추구하는 배연정팀장.
MD정규과정에서 BTS(뷰티트렌드세터) 4기, 5기로 활동할 당시, 공모전에서 BB크림 코스메틱 업체에 직접 찿아가 실무MD들 앞에서 당당히 시장조사하고 발전방안을 만들어 팀별로 PT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코스메틱" 하면 "배연정" 하는 날이 곧 오겠죠^^
어떻게 마케터로 입문하게 되었는지?
원래 직업은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였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던 중 한 수입 화장품 업체의 영상 작업을 진행하다가 화장품을 공짜로 쓸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화장품에 미쳐 한정 제품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에 무작정 떠난 파리에서 제 인생은 바뀌었습니다. 파리 드럭 스토어 화장품을 왕창 구입해서 한국에 와서 팔았죠. 그 당시 왕복 항공료 이상을 벌었고, 그때부터 화장품 마케터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화장품에 대한 열정 하나로 시작했지만 전공이 경영,마케팅이 아니었기에 체계적이고 실무 위주의 마케팅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아카비전을 알게 되었고, 아카비전에서의 6개월이 마케터로서의 Turning Point가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는 메디컬 화장품업계 선두업체인 ㈜유니버샬 코스메틱의 온라인 사업부 스위스킨(http://suiskin.co.kr)의 마케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마케터의 자질을 든다면?자질이라 한다면…
“문제 해결 능력”이 아닐까요? 그것도 빠르고 정확한…
사회는 문제 덩어리고, 기업은 영원히 문제가 있는 곳이며, 시장은 끊임없이 문제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마케터는 이 시장의 끊임없는 경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명을 가진 투사(fighter)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장은 전쟁터가 맞습니다.;;;)
아, 그리고 기본으로 튼튼한 체력(몸이 아프면 끝장입니다.)과 상대를 매료시키는 화려한 언변(?)
업무를 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출상승을 위한 거래업체와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팀원들과의 동기부여 커뮤니케이션, 상사와의 경영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포(?)로 가끔 움추러드는 나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까지…
자신만의 시간관리,일정관리!
저는 2년넘게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통해 시간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없으면 일이 진행이 안될 정도로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네요. 최근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일정관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메모해 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스마트폰의 일정 알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일정을 잊지 않고 미리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추천을 하고 싶은 책이나 웹사이트가 있다면?
책으로는,
1) Unitas BRAND(유니타스브랜드)
: 마케팅전문잡지로 격월간지입니다. 이 잡지 구독이면 열권의 마케팅책 필요없습니다.
실제로 신규브랜드를 런칭하면서 1년동안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Why Not? 강한 상대를 이기는 마케팅포인트
: 후발주자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에 진입,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담긴 책입니다. 브랜드 포지셔닝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3) 설득의 심리학, 판매의 심리학, 콜드리딩
; 마케터라면 꼭 읽어야 하는, 고객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책들입니다.
제 즐겨찾기 사이트는
http://www.kostat.go.kr(통계청) : 갖가지 궁금한 통계 자료들을 즉시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www.seri.org(삼성경제연구소) : 보고서, PT자료 만들 때 유용합니다.
http://cafe.daum.net/makingup(다음까페”화장발”) : 대한민국에서 화장품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곳입니다.
http://cafe.daum.net/hugo1103(화장품회사에다니고싶어요) : 제가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화장품관련까페입니다.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다면 ?
위에도 언급했지만 장업계에서는 커뮤니티 모니터링이 가장 빠르고 용이한 시장조사 방법입니다. 다음 화장발, 네이버 파우더룸 등 수많은 커뮤니티들을 모니터링하면서 트렌드를 읽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 프로모션을 기획하는데 참고하곤 합니다.
또한, 틈틈히 읽는 마케팅전문잡지 “유니타스 브랜드”는 어느 chapter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너무 좋아 나만 알고 나만 보고 싶었던 잡지입니다.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일과 극복했는지?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라!”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메디컬 유통회사의 생소한 유통망이었던, 어찌보면 모험이었던, 온라인/시판 사업부에 투입되어, 1년동안 시장 조사부터 트렌드 분석, 포지셔닝, 브랜드 컨셉 등 나홀로 브랜딩을 시작했습니다. 팀이 구성되기 전까지 홀로 모든 것을 다 기획해야 했던 그 시기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이 브랜드를 세상 밖으로 탄생시켜야겠다는 일념 하에 버텼던 것 같습니다. 결국 브랜드는 탄생했고, 무사히 시장진입 하였고, 런칭 1년도 안된 현재, 매월 100%이상의 성장을 유지하며 온라인과 해외 면세점, 국내 백화점, 해외 수출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우 뿌듯합니다.
마케터로서의 장/단점은?
장점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가능해진다는 것!
MD팀,홍보팀,디자인팀,CS팀,상품개발부,해외무역부 등 매일 여러 부서, 거래처 등과 업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를 꿰뚫고 한번에 2~3가지 이상의 업무를 진행해야만 합니다. 업무가 많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레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단점은 이 과정에서 어느순간 머리가 굳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
그럴 때는 바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요가센터로 직행합니다. 땀과 프라나야마 호흡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배출하곤 합니다.^^
마케터로서 보람을 느낄때는 ?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역시 매출 목표를 달성했을 때? (매출은 곧 인격입니다.^^;)
고객들의 브랜드에 대한 열화와 같은 성원? (가장 힘이 납니다!!!)
타 브랜드에서의 스카우트 제의? (본인이 현재 올바른 커리어를 쌓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자신만의 직업관, 또는 마케팅기획 업무에 관한 가치관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수 있을까요?
선택과 집중! 쉽게 풀어 말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리고 미쳐라”가 제 직업관입니다. 사람은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30년이 넘게 일을 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해야만 하는 일이 정말 끔찍하고 하기 싫은 일이라면 그 일로 과연 단 한번이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마케팅 기획 업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선택하고 기획했으면 집중하여야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매출, 숫자 때문에 오랫동안 진행해왔던 기획안을 뒤집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건 마케터들의 공통적인 딜레마이겠지만 일단 신중하게 선택했다는 전제하에 밀어붙이는 깡도 필요합니다.
조직내에서 마케팅기획자로서 어려움 점이 있다면 ?
아무리 잘해도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의사소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에 따른 빠른 대처 능력도 마케터로서의 자질인 것 같습니다. 모든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로부터 비롯되지만 이 또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어떤 활동을 해야 취업에 용이한가 ?
화장품마케터로의 취업을 원한다면 일단 화장품을 사랑할 것~! 많이 사용해볼 것~! 많이 분석하고 평가해볼 것~!
꼭 구입하지 않아도 많은 화장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에서 제품이 출시전, 혹은 출시됨과 동시에 뷰티테스터, 홍보사절단 등 열정적인 얼리 어답터를 원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제품을 한번 팔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파리와 도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장품을 공수해와 한국에서 판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얻었습니다. 하다못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라도 벼룩 시장에 멋지게 포장해 내놓아 판매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케팅기획자로서 꿈, 또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런칭부터 브랜딩까지 내손으로 진행했던 브랜드 스위스킨이 명품 브랜드들과 나란히 백화점 1층에 입점하고 국내뿐만 아닌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현재 단기 입점이긴 하지만 해외 명품브랜드들과 나란히 백화점 1층에 입점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가능성을 보았으니 안될 이유도 없겠지요. 곧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좋은 브랜드들을 소싱해 나만의 유통 회사를 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