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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뎁터 이춘실MD
그녀의 비상이 아름답다.
by 아카비전  작성 2009/5/23 12:11   조회 53629

얼리어뎁터 이춘실MD
그녀의 비상이 아름답다.
  

스스로의 포기란 없었던 사람, 자신이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부분도 명확히 알고 얼리어뎁터라는 특화되고 차별화되며 국내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회사의 상품기획자(MD)의 꿈을 이룬 그녀

호기심과 취미를 MD로 승화시킨 이춘실MD, 그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남다른 관점의 파워머천다이징을 벤치마킹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떻게 MD로 입문하게 되었는지?

2000년대 초반에 디자인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하나 둘 씩 생겨나게 되면서 쇼핑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전공과 부전공이였던 광고정보 과제를 하면서 단순히 디자인소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를 넘어서 쇼핑몰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획과 소싱을 할 수 있는 업무가 MD의 업무임을 알게 되면서 아카비전을 통해서 MD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업무 영역은?

제품 소싱 및 배송/CS(개인&기업고객)/정산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얼리숍은 자체물류센터가 없기 때문에 배송과 관련하여 업체관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고객문의와 상담 등의 업무를 병행하여 담당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업무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타 쇼핑몰에 비해서 더 많은 업무영역을 담당해야 하는 점 때문에 MD의 업무 외에도 관련 업무를 더 폭 넓게 배워가고 있습니다.
 

MD의 자질을 든다면?

MD라면 제품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설득해야 하는 사람인 만큼 대화의 기술도 필요합니다. 분명 MD업무의 특성상 엑셀을 잘하고, 사진을 잘 찍고, 포토샵을 잘해야 하기도하지만 스킬을 넘어서 자신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꾸준히 하는 ‘도전과 계속의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하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히 노하우라고 할건 없지만 메모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의 업무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하지만 메모는 메모지나 업무일지 등에 직접 써서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편입니다. 또한 매일 매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는 그날에 처리하려고 합니다.
 

신규 브랜드 영입과 업체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저의 경우 업체와 입점계약을 하고 나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송이나 정산, 고객문의 등의 건으로 협력업체와 메신저나 전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에는 서로 대등한 관계임을 잊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갑’으로서의 약간의 압력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협력업체에서 잘해주셔야 저희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고객을 통해 얻은 피드백에 대해서는 공유하는 편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나 웹사이트가 있다면?

책과 웹 사이트의 매체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를 적절하게 활용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웹 사이트만 자칫 깊이가 앝아지기 쉽고, 책만 보다 보면 발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 MD공부를 하게 되면서부터 지금까지 마케팅, 자기계발, 고객관리 등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보는 편입니다. 베스트셀러를 보는 것도 좋지만 마케팅, (소비)심리학, 철학 등 고전을 많이 읽어 기초를 다지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읽었던 미하이칙센트미하이의 심리학책인 ‘몰입의 즐거움’과 ‘서비스는 길고 마케팅은 짧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려움을 느꼈던 일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업무상으로 느낀 어려움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때문에 힘들었을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MD학원까지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하찮게 느껴지는 작은 일들을 해야 함에 속상했던 적도 있고, CS도 같이 맞고 있다 보니 소위 말하는 ‘진상고객’들 때문에 마음 상한적도 많았었습니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저의 경우에는 ‘일기’를 많이 써서 그날의 감정들을 탈탈 털어 놓다 보면 기분도 풀리고 나중에 보았을 때 한층 더 성숙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MD노트’라고 해서 MD로서의 기분 좋은/나쁜/보람 있는 경험이나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들을 적기도 하는데, 쓰면서 ‘나중에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도 적어봅니다. MD노트작성은 저도 계획만 세워놓고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MD노트를 써보면 이후에 나에게도 또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을 언젠가 밟게 된 후배들에게도 생생한 경험담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죠 3년 뒤쯤에는 MD노트를 바탕으로 책을 내게 될지두요. ^-^
 

상품정보의 효율적인 DB등록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올 2월초 얼리숍이 리뉴얼 오픈함에 따라 저의 업무패턴도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대부분의 상품정보는 협력업체에서 등록/관리하지만 저희가 등록해야 할 경우에는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테스트를 통해서 정확한 정보로 상품의 컨텐츠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합니다.
타사에 등록된 상품들의 경우 사용후기와 상품Q&A를 참고하여 보충해야 할 점들을 찾고, ‘주의사항’에 대한 표기도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상품의 컨텐츠가 등록된 이후에도 고객문의를 통해 받은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내용을 업데이트 하기도 합니다. 
 

 매출증대 및 수익 증대를 위한 자신만의 전략이 있다면?

아직 MD로서 부족한 점이 많아 이런 질문에 답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맡은 일을 성실함으로 임하는 것이 저만의 비결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들어서 대량구매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 협력업체와 열심히 가격조율을 하고 견적서를 드렸는데 성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의내용에는 성실하게 답변을 하고자 합니다.
 

 이벤트 기획 시 주의 할 점이 있다면?

상품을 많이 판매해야 하는 MD의 입장에 서 있지만, 낚시형 이벤트는 지향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벤트기간이나 할인률, 내용 등은 자칫 잘못하면 혼동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명확히 표기하려고 합니다. 


 상품 배너 기획 시 디자인, 웹, 카피의 노하우가 있다면?

쇼핑몰에 올라가는 배너제작의 경우 디자이너가 작업을 하며 간단한 배너 제작 시에는 신상품 중에 판매가 좋을 것 같은 상품을 배너로 제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DM, 이벤트, 기획전 등에 필요한 카피는 개그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를 참조하기도 하구요. 책이나 검색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찾기도 합니다.  
 

 조직 내에서 상품기획자로 어려운 점과 개발자/디자이너와 협력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이 있다면?

각자의 입장과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힘든 것 같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 의견이 수렴되지 않을 경우에는 자칫 의기소침해지기 쉽죠. 업무상 협조가 필요한 경우에는(이를테면 개발자에게 시스템의 불편사항을 전달해야 할 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고, 보기 편하게 문서로 전달하고 직접 설명하여 설득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상품과 관련된 시장동향, 상품정보 등은 어디서 얻는지?

소싱과 관련해서는 기존/신규 협력업체에서 주는 정보(자료)의 비중이 많은 것 같습니다. 타사 쇼핑몰의 모니터링을 통해서 얻은 다양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 잡지, TV프로그램, 지인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습니다. SERI(삼성경제연구소)나 광고홍보대행사에서 나온 소비자 행태 등에 대한 연구리포트,  ‘네이버 트랜드’에서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해야 취업에 용이한가?

저희 경우 아카비전을 등록하기 전부터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를 결정하고 그 회사에 많은 ‘러브콜’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 밖에 관심 카테고리 안에 있는 회사들을 모니터링하고(온/오프라인), 잡지와 신문을 스크랩하고 내가 그 회사에 MD로 일하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상상하여 최대한 기본지식을 쌓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앞서 말한 것들은 누가 시켜서 시작했다기 보다는 내 스스로 결정하여 시작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취업을 앞둔 후배 여러분도 자기만의 비결과 노하우들을 찾고 꾸준히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카비전이나 Club M을 통해 먼저 취업한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묻는 후배를 귀찮아 할 후배는 아마 없을겁니다.
 

 예비 MD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MD의 업무는 카테고리에 따라, 쇼핑몰의 특성에 따라, 또 자신이 하기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카비전에서 배운 것들 보다 더 많은 것들을 실제 현장과 MD라는 포지션에서 흡수해야 합니다. 입사하고 나면 회사 또는 업무와 자신의 역할에 실망하는 일도 있겠지만 그것이 ‘과정’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늘 배우기에 힘쓰고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며 꿈이 있는 MD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기대를 갖아봅니다.

얼마 전 읽는 문학 책에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우동 한 그릇’에 대한 줄거리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우동가게의 주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향한 배려, 감성, 감동, 그 따뜻함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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