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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몬] 공모전수상자 인터뷰 29기 이청웅, 이현정
by 아카비전  작성 2006/2/23 17:13   조회 41066
http://www.campusmon.com/Images/Guide/CT_guide/Ico_Interview1.gif" >우리의 아이디어는 ''생각의 가지치기''에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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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ampusmon.com/Images/RB_Contest/Guide/200602/interview32_thumnail.jpg" >마전연 마케팅 공모전 | 이청웅ㆍ이현정 | 2006.02.21

공모전의 참가자가 내는 작품은 아마추어적이다. 그러나 주최사가 공모전을 개최하는 이유는 그런 작품에서 나오는 기발한 발상의 전환을 얻기 위함이다. 마케팅전략연구소(이하 마전연)가 공모전 주제로 제시한 ‘2006년, 홈 인테리어 시장 트렌드 예측 및 활성화 방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산업대 금속공예디자인과 이청웅씨와 명지대 영어영문학과 이현정씨는 싱글족을 타겟으로 잡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레이스에 버금가는 멋들어진 팀플레이를 해냈다. 마케팅에 대해서 물으니 ‘꿈보다는 해몽’ 이라는 다소 시니컬한 대답이 돌아왔지만 열정만은 뜨거워 보이는 미래의 머천다이저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청웅 :아카비전이라는 MD양성학원을 다니면서 공모전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평소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jewelmetal)에 제가 관심 있는 것들을 적어두고 수집해두거든요. 인테리어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서 그 동안 모아둔 자료를 모아 참가하게 되었어요.
이현정 :의류MD를 생각하고 있던 터라 경영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 쪽 공모전을 찾고 있다가 마전연에서 개최하는 걸 보고 참가하게 되었어요

-최우수상 수상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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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웅 : 기쁘죠.^^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항상 상을 생각하고 준비하지는 않거든요.
이현정 :마전연에서 개최한 공모전의 기획서들은 본 적이 없어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막상 상을 받으니 내 생각이 남에게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어요.

-수상한 작품 컨셉은 무엇이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나요?
이청웅 :공모전 주제인 ‘홈 인테리어 분야의 트렌드 예측 및 활성화 방안’에 맞게 조사하면서 한샘을 선택하게 되었고, 현재 1위 업체의 약점(?)을 파고들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싱글족을 내세웠죠. 컨셉은 ‘한샘의 싱글족 시장을 위한 활성화 방안’이었구요. 싱글족은 현재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각되고 있고 그들의 문화는 곧 싱글족 만이 아닌 그들을 모방하려는 계층으로까지 확산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엌의 이미지가 여전히 강한 한샘이 종합 홈 인테리어 이미지로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 싱글족을 택했어요. 타겟은 싱글족이지만, 그들을 부러워하는 계층까지 확산된다면 충분히 한샘이 원하는 종합 홈 인테리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수상자는 어떤 과정을 통해 선발되었나요?
이청웅 :6명의 심사위원이 채점하는 점수로 상을 줍니다. 심사위원은 인테리어 분야 현업에 계시는 분들과 마케팅전략연구소 소장님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전체 점수를 합산해서 최고점이 최우수상을 받습니다. 팀워크, 태도, 퍼포먼스 점수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프리젠테이션도 우수해야 하겠죠?

-어떤 부분이 수상에서 강점이 된 것 같나요?
이청웅 :토의를 충분히 거치고 만들어낸 목차와 기획서 때문인 것 같아요. 첫 단계가 목차 짜기였는데 내용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신중을 기했죠. 흐름이 괜찮은지, ‘강, 중, 약’이 잘 표현되는지 확인한 후 자료 수집과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팀 공모전은 서로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되 남의 생각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면에서 저희 팀은 고집을 부리지 않았어요. 어느 정도 의견 일치가 되어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죠. 기획서는 많이 써 볼수록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그 속에서 생각의 폭을 넓혀줍니다. 새로운 주제라도 그것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은 같다고 생각해요. 어떤 일이든 호기심을 가지고 그것에 열정을 더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현정 :뚜렷하고 정확한 타겟 선택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우리 타겟 층은 이래요’가 아닌 구체적인 ‘싱글’이라는 타겟과 그들의 생각, 라이프스타일까지 생각한 것이 강점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준비기간은 얼마나 걸렸으며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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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웅 :본격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보름 정도였어요. 쏟아지는 트렌드 가운데 공모전 주제에 맞고, 저희가 생각한 컨셉에 맞는 것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트렌드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 많은 트렌드에서도 공통된 점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그걸 발견해서 기획서에 넣는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에피소드는 각자 전체적인 트렌드를 알아오고, 화이트보드에 적어봤거든요. 그 큰 화이트보드를 꽉 채우고도 더 있어서 한참 멍하게 화이트보드를 쳐다본 적이 있었어요.
이현정 :구체적인 데이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우리의 아이디어가 들어가야 하는 활성화전략(마케팅전략)을 생각해 내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에피소드랄까, PT 2시간 전 프로젝트를 통해 보았더니 오른쪽 상당부분이 잘려서 보이는 거예요. 그때부터 40장에 이르는 PPT자료를 하나하나 왼쪽으로 옮기는 노동(?)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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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련 공모전의 당락을 가르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청웅 :공모전의 특성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훌륭한 기획서라도 특성에 맞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거든요. 아이디어가 많아도 흐름을 따르지 않으면 그저 생각에서만 그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특성에 맞게 처음과 끝의 강, 중, 약을 맞추면서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기획서가 훌륭한 기획서이고, 이런 기획서는 선발될 확률이 높은 거 같아요.
이현정 :정확한 문제점 지적과 의견을 뒷받침 할만한 구체적인 데이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의견을 설득력 있게 호소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능력!

-아이디어의 발상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청웅 :‘관찰-분석-예측’의 단계를 거치는 거에요. 일단 많은 것들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연결 고리를 분석하고, 나타날 징후에 대해서 예측을 해보는 거에요.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아요. 문제점을 적어두고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모든 것은 메모가 필수입니다. 제 머리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뇌에서 기억하는 건 한계가 있잖아요. 어디서든 적을 수 있는 메모장과 펜은 필수랍니다.
이현정 :저는 하나의 키워드를 놓고 공책에 가지를 치듯이 적어나가요. 엉뚱한 것도 좋고 별로 상관없는 것도 좋고. 그러다 보면 내가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떠오르는 것 같아요.

-공모전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이청웅 :단지 이력서에 한 줄로 나갈 공모전 수상경력에 만족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소중한 것을 놓치는 것 같아요. 팀으로 작업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조율하고 배려하는 행동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없거든요. 서로의 강점을 융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을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느꼈으면 좋겠어요.

-다른 수상경력이 있으십니까?
이청웅 :4회 마케팅전략연구소 공모전 장려상
인터파크와 잡코리아가 함께 하는 드림MD
이현정 :마전연 4회 의류부문에서 장려상 수상

-올해 마케팅 전략 공모전을 준비하는 분들께 구체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이청웅 :공모전의 주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기획서를 바라보세요. 심사위원들은 이상적인 관점보다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씌여진 기획서를 좋아하거든요. 자신이 프로라고 생각하고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으로 심사위원을 설득하고, 호응을 얻게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세요. PT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이런 과정들이 없다면 좋은 점수를 얻기는 힘든 거 같아요.
이현정 :구체적인 데이터를 많이 스크랩해 놓는 습관이 필요해요. 저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서 노력하고 있어요. 사회현상은 서로 연관되기 마련이라 기획서 작성이 많이 도움이 되요. 그리고 미디어나 이슈에 관심을 두고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세요. 모든 이슈가 어떻게 마케팅에 영향을 주는지 꼬리를 물고 생각을 해 보면 틈이 보이겠죠? 그걸 어필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마케팅이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청웅 :마케팅은 유형상품이든 무형상품이든 상품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시켜서 이익을 창출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케팅의 여러 요소들이 궁극적으로 이익창출을 위해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거든요.
이현정 :꿈 보다 해몽?

-앞으로의 계획은?
이청웅 :디자인 학과다 보니 졸업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거든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10여 개월 즐기면서 졸업전 준비를 할거에요. 친구들은 대부분 주얼리 디자이너로 취업을 했지만 저는 복수전공으로 선택한 경영학과가 진로에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디자인보다는 기획 쪽에 관심이 많은데, 주얼리라는 전공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졸업 후 주얼리 분야의 상품기획을 할 예정이에요. 상품 기획 쪽이라면 정말 열정을 가지고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그리고 17년 뒤에는 제가 좋아하는 문화 관련 숍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현정 :제 전공이 어문계열인데 희망하는 곳은 의류MD라서 디자인을 배운 사람들 못지않게 의류 전문지식을 쌓으려 해요. 그리고 경영도 복수 전공을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졸업까지 2년 반이 남아서 꾸준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캠퍼스몬 박찬은기자 nina0323@korea.com
<생생 공모전 인터뷰 ⓒ (www.campusm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