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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 NEWS - 홍희정의 취업노트] 유통업계의 마이더스의 손 ''상품기획자''

⊙기자: 시대가 변하면 직업도 변하기 마련.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필수품인 시대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발품을 팔지 않아도 안방에 앉아서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죠.
전화 한 통화,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한 편리해진 쇼핑문화, 그 뒤에는 유통업계의 꽃인 이들이 있습니다.
매시간 숨가쁘게 돌아가는 홈쇼핑 방송국.
조명이 켜지고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물건 하나를 팔기 위해서는 그 뒤에 숨은 일꾼만도 수십 명.
그 중 상품이 소비자를 만나기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상품기획자 MD입니다.


⊙전준현(현대홈쇼핑 상품기획자(MD)):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트랜드를 분석하고 반영해서 제품화시킨 후에 소비자의 만족도를 통해서 사후 데이터 관리를 통해서 다음 제품을 기획하게 되는,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의류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전준현 씨, 방송 전 자신이 기획한 제품을 PD와 쇼핑호스트에게 설명하는 것도 MD의 몫입니다.

방송이 시작되면 시시각각 춤을 추듯 움직이는 판매현황표의 움직임에 따라 전준현 씨의 마음도 하늘과 땅을 오갑니다.

⊙전준현(현대홈쇼핑 상품기획자(MD)): 판매 수가 오르게 되면 상당히 긴장되게 되죠.
긴장되면서 환희를 느끼게 되고 저조할 때는 아무래도 모든 책임이 상당히 MD쪽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시장조사에 나선 윤상희 씨.
오늘은 컴퓨터 상가에 들렀습니다.
부품 하나, 성능 하나하나까지 비교 분석하는 것은 물론 꼼꼼하게 가격을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윤상희 씨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MD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윤 씨와 같은 MD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윤상희(인터파크 상품기획자(MD)): 고객의 욕구를 얼마나 정확하게 캐치하느냐에 따라서 제품의 판매나 성과가 달라집니다.

그게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기자: 어렵게 기획한 상품이 많은 인기를 얻거나 상품기획을 통해 경영난에 처한 업체에게 도움을 줄 때 윤상희 씨는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MD.

MD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변화를 읽을 줄 알고, 돈이 되는 상품을 볼 줄 아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D를 하려면 대학에서 마케팅이나 경영학, 심리학을 공부하면 유리합니다.

또한 MD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과목을 전문적으로 강의하는 학원도 생겼습니다.

⊙기자: 매출과 직결된 일이라 불황일수록 더 주목받는 직업인 MD...

아이디어와 전문성으로 쇼핑 문화를 개척해 나가는 MD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취업노트, 홍희정입니다.



[사회] 홍희정 기자
입력 시간 : 2005.01.14 (20:36) / 수정 시간 : 2005.01.14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