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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 MD 인터뷰]-{한국 힙합 패션의 새로운 대안을 꿈꾼다!}
by 아카비전  작성 2005/3/22 14:59   조회 48641
한국 힙합 패션의 새로운 대안을 꿈꾼다!

젊음의 도전과 열정! 디자이너 힙합 브랜드 엠알공구

요즘 젊은이들을 지배하는 최고의 코드는 힙합이다.

각종 공중파와 광고,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파티 등의 중심엔 언제나 힙합이 있다.
하지만 국내의 힙합 패션은 외국 뮤지션들을 흉내 내거나, 변화가 적었던 게 사실.
그렇기 때문에 힙합의 매니아들은 외국의 패션을 흉내 내지 않은 새로운 힙합 패션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 힙합 패션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엠알공구(www.mr09.co.kr 대표 김상원 27세)는 디자이너 힙합 브랜드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저 힙합이 좋았고, 힙합문화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엠알공구를 런칭하게 되었고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죠. 지금은 작고 초라하지만, 열정과 꿈을 잃지 않는다면 꼭 성공하리라 저희 모두 믿고 있습니다.”

엠알공구의 디자인은 확실히 튄다. 하지만 착용자를 부담스럽게 하기 보다는 개성을 살려 주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매니아들이 늘어 가는 추세라고 치프 디자이너 ‘민영만(30세)’씨는 말한다.

“저희는 한국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패턴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지금 그 결실을 조금씩 보고 있죠.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라인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힙합 바지의 경우 자신의 허리 사이즈에 맞춰 구매하기 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다보니 기존의 힙합 바지들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지 않아 헐렁하기만 하고 멋은 없는 스타일이 되었다는 게 그들의 주장.
그래서 이 젊은이들은 아시아인 체형에 맞는 자기들만의 고유 패턴을 개발 해냈고, 소비자들은 큰 만족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엠알공구의 특이한 점은 ‘인스턴트 꾸뚜르’라는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라는 점이다.

“인스턴트는 현대사회의 대량 생산, 반응 생산, 매스 미디어를 뜻하는 말이고요, 꾸뚜르는 고급 양장점이라는 ‘오뚜 꾸뚜르’에서 따온 말입니다.
기존의 캐쥬얼 브랜드에 고급 양장점의 명품 같은 품질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그냥 브랜드가 아니라,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슬로건을 달았고요.“
엠알공구의 막내이자 MD인 김효성(25세)씨의 말이다.

그래서 그러진 엠알공구는 특이하게 주문 제작이나 1:1 맞춤 서비스도 병행을 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것이 한번 온 소비자가 다른 곳에서 구매를 못하고 엠알공구의 매니아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소비자의 요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패션 브랜드들도 일방적으로 상품을 제시하고 팔리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호흡하고 자신들의 문화에 동화 되야 할 필요가 있는 거죠.”

“저희는 즐기고 싶을 뿐입니다. 힙합이란 문화를 즐기고 싶은 거죠.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문화를 따라하고 싶진 않아요. 한국만의 힙합 문화, 힙합 패션으로 외국에 역수출 하고 싶은 게 저희의 꿈이죠.

아직은 수익의 전부를 원단구입과 생산, 유통 등 에 투자하고 있어 항상 배고프다고 하지만 그들의 당당한 웃음을 보면서 대한민국 패션의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해 본다.